“예산 끌어 올 힘 있는 여당” vs “폭주하는 文 정부 견제”
“예산 끌어 올 힘 있는 여당” vs “폭주하는 文 정부 견제”
  • 홍하은
  • 승인 2018.06.03 17: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중앙유세단
더불어민주당 중앙유세단이 2일 중구 동성로에서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선거 운동을 돕고 있다.

林 중앙유세단 ‘청년표심’ 잡기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에는 대구 지역의 집중 지원전이 펼쳐졌다. 대구시장 후보들은 기세를 몰아 표심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중앙유세단 ‘평화철도 111’은 2일 대구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성공’ ‘대구 예산 폭탄’을 강조했다. 중앙유세단은 정청래 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안민석·박주민·이재정·손혜원·조응천·홍의락·권칠승·박범계 국회의원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이날 중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전을 열고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장소다.

정청래 전 의원은 “대구의 발전을 민주당이 이끌겠다”며 “구미를 찍고 대구에 왔는데 박정희 고향 구미도, 자유한국당 텃밭 대구도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임대윤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면 국회 상임위에서 대구에 대한 예산폭탄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도 “짜장면집이 동네에 한 개만 있으면 싫으나 좋으나 거기서만 시켜먹어야 한다”며 “맛없고 비싸도 사먹을 수 밖에 없다. 민주당 짜장면 집이 옆에 생기면 가격·맛·서비스로 경쟁을 해 고객에 맞추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국당후보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2일 지팡이를 짚고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權 “아파보니 장애인 아픔 이해”

부상을 입었던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도 선거전에 복귀했다. 권 후보는 2일 오후 달서구 도원네거리 유세현장에서 윤재옥 국회의원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권 후보는 “다시 돌아왔다. 몸은 불편하지만 승리를 위한 마음과 결의는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또 “선거 운동 첫날 출정식을 방해하고 후보를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분노를 느꼈지만 다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척수장애인 20여명이 함께 했다. 권 후보는 “아파보니까 여러분들의 아픔을 더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살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3일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을 다졌다.

바른미래당유승민선거유세
바른미래당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와 공동대표인 유승민 국회의원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金 “무너진 경제 꼭 살리겠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인 유승민 국회의원을 등에 업고 ‘투표 혁명’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유 의원과 유동 인구가 많고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무너진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기적 같은 승리를 이루겠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이었던 지난달 31일부터 지역에 상주하며 김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고 있다.

김 후보는 주말 동안 서문시장 야시장, 범어대성당·고산성당, 달성공원·김광석길, 캠핑장 등을 돌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경북도지사 선거

오중기유세
오중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평화철도 111 유세단’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주 “집권 여당에 표 몰아달라”

경북도지사 후보 4명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경북지역 곳곳을 다니며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경북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렸지만 후보들은 개의치 않고 전통시장과 거리를 다니며 표밭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후보들은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중앙당 중진들과 함께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홍영표 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중진들이 대거 경북지역을 방문해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날 정창래·표창원·안민석·이재정·박주민·손해원 등10여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경북 지역내 동시다발적으로 오중기 후보 유세를 지원하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 중앙단 차원에서 이번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구성된 ‘평화철도 111 유세단’이 오전 포항 흥행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주역, 영천 공설시장, 구미역 등을 방문해 집권 여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이철우후보
이철우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주말 릴레이 유세전을 이어갔다.

한국 “정부 견제 경고 보내야”

자유한국당도 보수의 마지막 보루인 경북을 사수하기 위해 중앙당 중진들이 나섰다. 1일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전희경·임이자 의원은 구미역 앞 새마을중앙시장을 방문해 이철우 후보와 이양호 구미 시장후보와 함께 유세전을 펼쳤다.

홍준표 대표는 “정부를 견제해서 경고를 보내는 수단은 투표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를 도지사로 당선시켜주면 삼성전자를 다시 구미에 유치하고, 이양호 시장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LG전자를 구미로 다시 유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튿날인 2일에는 영천 공설시장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나경원·이만희 의원, 김수용 영천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펼쳤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같은 한국당 후보인 김수용 후보가 반드시 영천시장에 당선돼 이만희 의원과 함께 영천을 발전시킬수 있도록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KakaoTalk_20180603_143402727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유승민 대표와 재래시장을 방문, 민심잡기에 나섰다.

바른미래 “연초록 새싹빛 희망도시”

바른미래당도 경북 표밭갈이를 위해 유승민 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이 나섰다. 이들은 2일 오전 경주역 광장에서 중앙시장 네거리까지 도보 유세를 펼쳤다. 유승민 대표는 “전통의 심장 경주에서 출마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권오을 후보를 응원·격려하기 위해 지도부가 왔다”며 “내일 경주는 바른미래당의 연초록 빛깔로 뒤덮일 것이며, 연초록 새싹빛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호유세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거리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 중소상공인 공약 홍보

박창호 정의당 후보도 2일 오전 구미 인동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구미 선산시장을 방문해 정의당 중소상공인을 위한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경주 중앙시장, 경주 대릉원 등 사적지에서 공약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어 3일에는 포항 우현사거리 거리 유세와 포항 죽도시장 어시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을 방문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