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철도인프라 획기적 개선…희망이 달려온다
문경, 철도인프라 획기적 개선…희망이 달려온다
  • 김상만
  • 승인 2018.04.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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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철 개통 앞두고 종합발전전략 수립
2021년 이천~문경 고속철도 개통
서산~문경~울진 횡단철도 첫 발
수도권·서남부 지역과 교류 물꼬
주거·상업·공공시설 등 동시에 개발
올해 중 개발사업 지정용역 마치기로
100만㎡ 규모 신규일반산단 조성 준비
봉암사 인근 ‘세계명상마을’ 조성 중
맞춤형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
전국 최고 장수도시 이미지 확고히
특3오미자테마파크조감도
문경 오미자테마파크 조감도.

문경시가 철도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시 발전을 크게 앞당기는 ‘희망 문경시대’를 그리고 있다.

문경은 경북의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지만 국토 중부권, 수도권과 연계한 관광정책 등 많은 잇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문경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 기대

경기도 이천~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는 지난 2005년 착공, 오는 2021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문경시는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 이천~문경 구간의 개통에 대비한 종합발전대책을 강구하는 등 시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천~문경 구간이 완전히 개통되면 서울(강남역)에서 문경까지 급행 1시간 19분, 완행 1시간 37분이 소요되면서 문경시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인식, 철도 개통에 대비한 물류와 관광 등 종합적인 발전전략 수립에 나섰다.

철도 이용객들의 편익 증진과 더불어 개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더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효과는 상쇄할 수 있는 분야별 단기 및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에 나선 것.

먼저 현재 첫 발을 뗀 중부권동서횡단철도와의 차질 없는 연계에 만반의 준비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산~문경~울진 간 12개 시·군을 연결하는 중부권동서횡단철도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사전타당성 용역 중에 있다. 이 구간 열차가 개통될 경우 문경시는 열십자 철도망의 중심에서 국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문경과 경북 신도청 간 연결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문경시는 경북도청과 인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량한 도로선형과 교차로가 많아 접근이 불편한 상태다.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통해 그동안 물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수도권과 서남부 지역과의 교류에 물꼬를 트고, 아울러 경북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1중부내륙고속철도노선
중부내륙고속철도 노선.

◇기업유치와 관광산업 육성

신설되는 문경 마원 지역의 역사(驛舍) 주변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주거, 상업, 관광, 공공시설 등 개발계획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경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중으로 지역개발사업 구역 지정용역을 마치기로 했다.

아울러 역세권 범위를 문경읍 뿐만 아니라 가은읍, 마성면 권역으로 확대하는 방안,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사업추진 방식을 다각적으로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입지 여건 변화에 따라 추가 공업용지에 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100만 ㎡ 규모의 신규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열십자(+) 철도교통망과 연계한 물류유통단지를 구축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Infrastructure)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관광 인프라 확대에도 적근 나선다.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언제나 오고 싶고,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도시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신규 역사 예정지에서 문경새재까지 초곡천 7㎞ 구간을 따라 걷는 향기로운 길(香氣路) 조성, 반려동물과 가족이 함께하는 건강·힐링테마공원 조성, 문경돌리네습지 관광자원화 등 문경만의 특화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사계절 맞춤형 관광환경을 구상하고 있다.

문경 도자기 산업도 적극 육성해 문경 도자기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차별성 있는 운영, 도자기 거리 및 공원 조성, 도자기 마을 육성, 도자기 재단 설립 등 도자기 산업을 지역발전 특화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특2단산모노레일
관광문경의 단산 모노레일 전경.

◇정주여건 획기적 개선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웰니스(wellbeing+happiness) 관광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비, 가은 원북리 봉암사 인근에 9만2천982㎡ 규모의 세계명상마을(치유센터) 조성에 나서 현재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변화를 점촌 도심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맞춰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옛 도심의 기억을 보전하고 새롭게 해석해나가는 맞춤형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문경을 방문했던 타지인들에게 정주욕구를 심어줄 수 있도록 풍광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 곳곳에 은퇴자, 국악인, 예술인 등 국민적 전원·휴양마을을 조성해 신규 인구 유입은 물론 전국 최고의 장수도시 문경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문경의 향후 발전 가능성, 수려한 자연경관, 우수한 입지여건 등을 바탕으로 각종 국가기관 및 개발사업 유치를 위해 기관별 맞춤형 인센티브 지급 등 다각적 유인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문경시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한 지역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시민이 만족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각오다.

공직자들은 부서별 대책회의와 건설 중인 철도 구간에 대한 현장방문 점검 등 철도교통 중심도시 문경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철도는 정시성, 안전성을 기반으로 대량수송이 가능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교통수단으로서 문경의 생활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 방문객의 대규모 유입이 예상되며 변화하는 토지이용 방식을 고려해 문화, 예술,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도시 전반을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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