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이름값’ 톡톡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이름값’ 톡톡
  • 김상만
  • 승인 2016.04.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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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절반이 취·창업 성공
올해 2기 196명으로 늘어
교육과정도 9개로 다양화
최근 가중되고 있는 취업난 속에서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범한 여성일자리사관학교가 여성 취·창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올해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개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한 교육생 100명 중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47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참여기관, 교육기간, 교육생 수 등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참여 대학과 기관이 9개로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참여한 경주대, 구미대, 성덕대, 안동과학대, 한국폴리텍대 영주캠퍼스 등 5개 대학은 물론 올해 대구한의대, 선린대, 한국폴리텍대 구미캠퍼스, (사)체험학습 연구개발협회 등이 새로 추가됐다. 이 덕분에 교육 과정과 분야도 훨씬 더 다양해졌다.

교육기간도 전 과정 모두 3개월로 운영되던 지난해와 달리 금년에는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과정별로 탄력적이다. 수강생도 100명에서 196명으로 두 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6일 구미대 대강당에서 여성·사회단체장, 교육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합동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한식 디저트 실무 지도자 양성과정(경주대) △세무회계 현장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정(구미대) △한방기반 건강식품 및 발효식품 개발인력 양성과정(대구한의대) △경북 여성창업전문가 양성과정(선린대) △재활승마지도사 양성과정(성덕대) △스포츠 매니저먼트 인력 양성과정(안동과학대) △여성농촌관광전문해설가 양성과정(체험학습 연구개발협회) △중소기업 현장맞춤 회계경영매니저 양성과정(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자연염색인견 아동복제작 전문가 양성과정(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등 9개 과정이 가동된다.

특히, 올해는 경북의 도농복합적인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교육’과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운영하는 ‘중소기업 맞춤형교육’을 강화해 수료와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되는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장기화한 덕분에 전문자격증 취득률이 높아져 취·창업 성공사례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개강식에서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를 중심으로 여성일자리 지원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해 여성들이 일을 갖고 당당한 여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식디저트(꽃차)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개강식에 참석한 엄필란(53·여)씨는 “이론보다는 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실습교육이다 보니 창업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교육 수료 후 기존에 운영하던 체험농원을 ‘꽃문화 교육농원’으로 발전시키고, 농원 내에 ‘플라워 인’을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본인의 창업에만 그치지 않고 ‘꽃차문화진흥협회 경북지회’를 설립하여 강의·컨설팅 등으로 여성 구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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