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구직자 700여명 몰려
“젊은 패기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는 3월 개점을 앞두고 있는 지역 첫 도심형 아웃렛인 ‘대백아울렛’이 마련한 채용박람회에 700여명의 지역 청·장년층 구직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19일 오후 2시께 대구 동구청 대회의실에는 말끔히 차려입은 수백명의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를 꼼꼼히 살펴보거나 여성들은 화장을 고치는 등 면접 준비에 바빴다. 또 미처 이력서를 준비 못한 구직자들은 행사장 내 마련된 이력서 작성대에서 이력서를 쓰고 사진을 찍는 등 도움을 받은 뒤 각자 희망하는 직종의 부스를 찾아 면접에 임했다. 대부분 구직자들은 진지한 표정이었으나 일부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면접에 참여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이날 채용박람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상당수 젊은층 구직자들이 몰린 고객서비스(사무행정·고객지원) 부문 부스였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긴 행렬의 대기자들이 이어지면서 현장 관리자가 안내 등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장년층의 경우 남성은 시설(방재·전기·설비·승강기) 부문, 여성은 캐셔·안내, 판매직을 주로 선호해 젊은층과 대조를 보였다.
고객서비스 직종에 지원한 취준생 장선우(여·26·동구 효목동)씨는 “3개월 전부터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그동안 번번이 취업에 실패해 속이 많이 상했다”며 “오늘 생각 보다 면접을 잘 본 것 같아 꼭 취업에 성공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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