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헌재 출석… 朴대통령 ‘운명의 한 주’
특검 조사·헌재 출석… 朴대통령 ‘운명의 한 주’
  • 승인 2017.02.19 1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측 “할 수 있는건 다 한다
뇌물로 챙긴 게 뭐 있나” 반박
금주 중반께 대면조사 전망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 ‘운명의 한 주’를 앞두고 막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뇌물죄 의혹’ 대면조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금주 차례로 진행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의혹 규명을 위한 법적절차가 종착역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측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는 각오를 밝히며 ‘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대면조사를 통해 뇌물수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하게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측 헌재 대리인단도 “삼성 관련 소추 사유가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입증되지 않는 이상 파면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대면조사 일정은 현재 박 대통령 측과 특검이 협의 중으로 헌재 최종변론에 앞서 금주 주 중반께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면조사가 진행될 경우 박 대통령의 핵심 대응논리는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고 드러난 게 없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순환출자 해소 등을 통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라는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미르·K스포츠 재단자금 등을 지원받았다는 특검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이나 미르·K스포츠 재단 문제는 정책적으로 결정한 사안임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뇌물로 뭘 챙긴 게 있느냐”면서 “정책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최순실이나 고영태 일당이 혹여 그랬다면 그것을 수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달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에서 뇌물죄 의혹에 대해 “공모나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면서 “이 회사(삼성)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의 헌재 출석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으나 실효성 측면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최종방침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