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말고 사이판에도 이런 가슴 아픈 역사가 숨어있는 줄 몰랐습니다”
대구대 학생들이 사이판에서 해외 강제징용 희생 동포들을 위한 추모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대구대에 따르면 재학생과 인솔직원 등 36명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성산리더십 해외연수’란 이름으로 사이판을 찾았다. 성산(惺山)은 대학 설립자인 고(故) 이영식 목사의 호이다.
이들은 사이판에 건립된 ‘태평양한국인추념평화탑’에서 해외 희생동포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을 지내고, 일본군 최후 사령부가 위치한 유적지 등을 찾아 해외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선조들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해 배웠다.
해외 강제징용 희생 동포에 대한 아픈 역사는 군함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로 잘 알려진 남태평양의 작은 섬 ‘사이판(Saipan)’과 사이판 남서쪽 약5km 떨어진 ‘티니안(Tinian)’에도 숨어 있다. 사이판과 티니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던 격전지였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