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발적 참여·운영
도시철 팔거역~동천육교간
5개 공간 차별화된 테마 구성
이달 중 협정서 작성 인가 절차
대구 북구가 ‘칠곡3지구 문화예술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구 최초 경관협정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관협정 사업은 주민들로 구성된 경관협정 운영회가 설치돼 지역의 공간을 주민 스스로 아름답게 운영 및 관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12일 북구에 따르면 이날 동천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인근 건물주·임차인 및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칠곡3지구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은 국·시·구비 예산 총 30억원을 투입, 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에서 동천육교까지 보행자전용도로 720m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사업 공간을 5개 구역으로 구분해 구간마다 특색 있는 스토리를 더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구는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2월까지 공간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향후 북구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 후 진행 이달 중으로 경관협정서를 작성해 대구시 인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인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칠곡3지구 문화예술거리 조성지 일대가 대구 대표 문화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칠곡3지구 일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들어선 뒤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상권이 위축됐다. 이에 북구는 이번 경관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현진기자 guswls2717@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