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북부정류장에 설치
시민들 “확실히 덜 추워”
다른곳에 추가 설치 요구도
“주민 요구 부응하도록 노력”
시민들 “확실히 덜 추워”
다른곳에 추가 설치 요구도
“주민 요구 부응하도록 노력”
매서운 겨울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부정류장 회차로 승객 대기 공간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추위를 막기 위해 설치한 ‘바람막이 휴게소’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다른 버스정류장에도 추가로 바람막이 휴게소를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나오고 있다.
11일 오전 8시 20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북부정류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 20여 명이 서 있었다. 이들은 강한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부 주민들은 추위를 견디다 못해 바람막이 휴게소로 들어갔다. 비어있던 바람막이 휴게소는 순식간에 추위를 피하고자 몰린 10여 명 사람으로 가득 찼다.
주민 손미자(여·61·대구 달서구 두류동)씨는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 도저히 밖에 그냥 서 있을 수 없었다”며 “바람막이 안에 들어오니 확실히 덜 추운 것 같다. 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게 곤욕인데, 다른 버스정류장에도 바람막이가 설치돼 추위를 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는 지난달 25일 혹한기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건강을 위해 가로 6m, 세로 3m, 높이 2.4m 규모의 바람막이 휴게소를 북부정류장 회차로 승객 대기 공간에 설치했다. 승객들이 안에서 자신이 탈 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로 제작하고, ‘잠시 추위를 피하세요’라는 문구도 붙여 놨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시외버스 환승을 위해서나 배차 간격이 긴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10~30분가량의 시간 동안 추위에 노출된 채 기다려야 하는데, 바람막이 휴게소가 생기면서 좀 더 따뜻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 바람막이 휴게소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른 버스정류장에도 추가로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서구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바람막이 휴게소를 학교 앞이나 시장 근처 버스정류장 등 많은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곳에도 설치하면 좋겠지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힘들다”며 “내년에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더 많은 곳에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11일 오전 8시 20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북부정류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 20여 명이 서 있었다. 이들은 강한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부 주민들은 추위를 견디다 못해 바람막이 휴게소로 들어갔다. 비어있던 바람막이 휴게소는 순식간에 추위를 피하고자 몰린 10여 명 사람으로 가득 찼다.
주민 손미자(여·61·대구 달서구 두류동)씨는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 도저히 밖에 그냥 서 있을 수 없었다”며 “바람막이 안에 들어오니 확실히 덜 추운 것 같다. 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게 곤욕인데, 다른 버스정류장에도 바람막이가 설치돼 추위를 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는 지난달 25일 혹한기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건강을 위해 가로 6m, 세로 3m, 높이 2.4m 규모의 바람막이 휴게소를 북부정류장 회차로 승객 대기 공간에 설치했다. 승객들이 안에서 자신이 탈 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로 제작하고, ‘잠시 추위를 피하세요’라는 문구도 붙여 놨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시외버스 환승을 위해서나 배차 간격이 긴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10~30분가량의 시간 동안 추위에 노출된 채 기다려야 하는데, 바람막이 휴게소가 생기면서 좀 더 따뜻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 바람막이 휴게소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른 버스정류장에도 추가로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서구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바람막이 휴게소를 학교 앞이나 시장 근처 버스정류장 등 많은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곳에도 설치하면 좋겠지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힘들다”며 “내년에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더 많은 곳에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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