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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방자치

강북소방서 2022년 북구 구암동에 신설

기사전송 2018-03-13, 2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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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예산 150억…2020년 착공
지역 전체 골든타임 확보 가능
심의위 열어 부지 등 최종 확정
오는 2022년 대구 북구 구암동에 강북소방서가 신설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대형 화재 시 초동 대응이 미흡할 것을 우려, 북부소방서와 별도로 관할 소방서를 개설해달라는 북구 강북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강북소방서를 짓기로 했다. 처음 관련 요구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대구시는 오는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예산 150억7천만 원을 들여 연면적 5천㎡ 규모로 강북소방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소방서가 개소되면 북구지역 내 소방서는 2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8개 구·군 중 소방서가 2개인 곳은 달서구지역 뿐이다.

소방서가 들어설 곳은 북구 구암동 771-5번지(8천㎡)가 유력하다. 해당 부지는 강북지역 최남단인 도시철도 3호선 팔달역까지 6㎞ 떨어져 있는 등 지역 전체에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돼 신설 부지로 떠올랐다. 현재 시내버스 차고지로 쓰이는 이곳은 대구시 소유지로, 부지 확보가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소방서 신설은 지난 9년간 강북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돼 온 숙원사업이다. 주민들은 강북지역을 별도로 관할하는 소방서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현재 강북지역을 분리 관할하는 소방서는 팔달교 남쪽의 북부소방서와 서부소방서 두 군데로, 북구 학정동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각각 13㎞, 9.5㎞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대형 화재 발생 시 현장 도착까지 10분 이상을 소요, 골든타임(5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공무원 인력 부족도 문제다. 북구지역은 대구지역에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강북지역의 경우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2천300명)가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 1천56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방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유사한 지적이 나왔던 달서구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 8월 강서소방서가 문을 열면서 소방서 개수가 2개로 늘었다.

정병인 칠곡지역발전협의회장은 “강북소방서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 내에 119안전센터 4개가 있지만 대형 화재가 일어날 경우 진압에 필요한 장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소방서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서 부지 등은 대구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소방서 신설 추진 초기 단계로 건립 예산 마련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소방서 신설 등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최대한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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