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앞두고 제도 재조명
도입 8년 동안 그린 컨슈머 확산
카드 발급 4개 은행 10만좌 돌파
금융기관 참여·제휴사도 증가
에코머니 적립·가맹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시민참여 견인
도입 8년 동안 그린 컨슈머 확산
카드 발급 4개 은행 10만좌 돌파
금융기관 참여·제휴사도 증가
에코머니 적립·가맹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시민참여 견인
오는 22일 제48회 세계 지구의 날을 맞는 가운데 녹색 소비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린카드 제도는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경제적 동기 부여를 통해 시민의 친환경 정책 참여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도입 8년을 맞은 그린카드 제도의 참여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친화적 제품을 선호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녹색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19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제도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11년부터 그린카드를 발급한 4개 은행의 그린카드 발급 좌수는 지난해 모두 10만좌를 넘겼다. DGB대구은행의 그린카드 발급 좌수는 12만4천200좌를 기록했고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도 각각 10만8천여좌, 12만4천여좌를 발급했다. 특히 발급좌수가 가장 많은 IBK기업의 경우 45만8천여좌를 기록했다.
그린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제도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도 늘었다. 그린카드를 발급하는 은행 수는 처음 4개사에 그쳤지만 지난해 17개사로 늘었다. 같은 시기 그린카드 제휴카드사는 BC카드 등 1개사에서 3개사로 증가했다.
그린카드 제도는 지난 2011년 환경부가 도입했다. 탄소배출 절감대책 중 하나로 각종 혜택을 지급해 그린 컨슈머를 늘이는 방안이다. 이 제도는 지난해 11월 독일 본에서 열린 ‘2017 유엔 기후 솔루션 어워즈’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수상,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카드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다양한 혜택이다. 그린카드 이용자는 ‘그린마크’가 부착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1~24%의 ‘에코머니’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5~20%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린카드 가맹점에서는 비용을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준다. 대구지역에는 대구미술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24개 공공시설이 그린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특히 대구미술관에서 그린카드 이용 시 관람료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전기차 이용자라면 그린카드를 통해 충전요금의 최대 절반을 아낄 수 있다. 환경부는 그린카드로 전기차를 충전할 시 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