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주제 32개 정책 공약화 요구
10일 유권자의 날을 맞아 대구지역 장애인단체가 권영진 대구시장을 상대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들은 이날 대구시청 출입문 및 청사 앞 광장 일원에 요구안을 담은 문구와 손도장 등을 페인트칠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연대)는 10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규탄 및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420연대는 올해 지방선거 핵심 아젠다를 ‘분리되지 않는 삶,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로 정했다. 단체는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장애인과 그 가족의 권리 보장을 위해 5주제 32개 정책을 공약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권영진 시장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 정책 요구안 수용과 면담에 대해 여전히 답이 없다”며 “장애인 유권자와의 약속을 외면하는 권 시장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박명애 420연대 공동대표는 “장애인 유권자와 약속한 권리보장 협약들이 상당 부분 지켜지지 않았고, 시민들과 약속한 희망원 혁신대책과 탈시설 대책에 관한 예산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권리보장 요구를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