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일본식 가옥 중심
“직접 체험하고 공감 할 기회”
경북도는 울릉군과 함께 ‘문화재와 울릉도 근현대사와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11월까지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생문화재 사업’을 진행한다.(사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북도와 울릉군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는 울릉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울릉도와 독도를 더 자세히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울릉군 도동리 일본식 가옥은 등록문화재 제235호로 등재된데 이어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로 새단장해 울릉도와 독도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가옥은 1910년대 일본인 산림벌목업자가 제재업과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세운 일본식 주택으로 울릉도의 근대 수탈사를 가장 잘 보여주며 일제강점기 가옥 형태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근대문화유산에서 수탈의 역사를 배우다’(5월 12일~11월 17일, 매주 토요일)는 울릉도와 독도의 일제 수탈사와 근현대사 이해를 돕는다.
‘울릉도 아리랑 듣고 배우고 부르다’(5월 19일~9월 15일, 기간중 총 4회)는 울릉도 개척사와 울릉도 아리랑을 통해 개척민들의 애환을 돌아본다.
‘울릉도 전설 듣고 떠나는 여행’(6월 2일, 7월7 일)은 촛대바위, 죽도의 신비 등 울릉도·독도의 유명 관광지 및 자연유산과 관련한 전설을 알아본다.
‘울릉도 검찰일기 및 사진전’(6월~11월)은 관람객이 검찰단 돼 울릉도 전반에 대한 사진과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우수작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 전시된다.
‘울릉도 자연유산·문화유산 가치 찾기’(5월 26일)는 울릉 성인봉(천연기념물 제189호) 원시림 트레킹, 울릉나리동 너와집 및 투막집(중요민속문화재 제256호), 울릉나리동 투막집(중요민속문화재 제257호) 답사를 진행한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를 멀리서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닌 그 속으로 깊이 들어가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