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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38년 전 그날 ‘무슨일이’…지역 곳곳 ‘5·18’ 행사

기사전송 2018-05-17, 2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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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민주항쟁기념 사진전
2.28공원서 기념식·문화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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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38주년을 맞은 가운데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대구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에 마련된 ‘제38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사진전’은 18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정은빈기자




“나의 손이 책 대신 총을 들었다. 그러나 내 손에 들린 총으로 누구를 겨눠야 하는지 모르겠다.”

38년 전 5월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대구지역 대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반군부·민주화 운동에 동참한 학생들이었다. 대학생들은 연합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각 학교와 대구 중구 동성로 등에서 “독재 타도”를 외쳤다.

앞서 지난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집권이 가시화되자 이에 반발한 반군부 세력이 들고 일어났다. ‘5.18민주화운동’의 시작이었다. 두 세력 간 투쟁은 약 9개월간 계속됐다. 당시 기록은 사진 등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38주년을 맞은 가운데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대구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열린다.

먼저 ‘제38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사진전’은 지난 7일부터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5.18민중항쟁기념 대구행사위원회는 38년 전 대구와 광주 등지에서 일어난 5.18운동 상황을 담은 사진과 설명서 등 총 52장을 전시했다. 사진전은 18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제38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 및 정신계승 문화제’는 18일 오후 7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다. 또 이날 북구 국우동 학남고등학교에서는 6~7교시 동안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변대근 5.18민중항쟁기념 대구행사위원회 사무국장은 “사진전 등 행사를 통해 38년 전 민주화운동 당시 대구와 광주 두 지역의 상황을 시민들에게 생생히 전달하고자 한다”며 “요즘 대구 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소 무관심한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향후 기념행사를 확대 시행하는 등 민주화 운동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각지에 마련된 5.18 기념행사는 총 175개다. 18일 당일에만 50여개 행사가 열린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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