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전·현 임직원 15명 무더기 기소
대구銀 전·현 임직원 15명 무더기 기소
  • 김종현
  • 승인 2018.05.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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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채용비리·비자금 혐의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박인규 전 행장을 비롯한 은행 임직원 15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18일 박 전 행장을 업무방해·증거인멸교사·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업무방해 또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전 경영기획본부장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 전 비서실장 등 2명은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행장은 2014~2017년 점수를 조작해 신입직원 24명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행장이 지난해 11월 금융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담당자들에게 인사부 컴퓨터 4대 교체, 채용서류 폐기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박 전 행장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산 뒤 현금화하는 ‘상품권 깡’ 수법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조성, 이 가운데 8천700여만원 상당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30차례에 걸쳐 2천110만원가량 쓴 혐의도 받는다. 사문서 위조·행사 부분은 고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날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 중 채용비리 관련자는 모두 6명이다. 인사관련 담당자 외에 경영기획본부장과 영업지원본부장을 지낸 2명도 포함됐다. 앞서 전 인사부장 A씨는 신입 직원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입건된 전·현직 임직원 24명 가운데 9명은 기소를 유예하고, 1명은 혐의없음 처분했다”며 “채용비리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보완해 범죄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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