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용자 98% 일반담배 함께 피워
전자담배 사용자 98% 일반담배 함께 피워
  • 한지연
  • 승인 2018.06.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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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연세대 등과 공동연구
니코틴 등 유해물질 위험 더 커
소득 높을수록 가열담배 찾아
가열담배(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대다수가 일반담배를 중복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중복사용이 니코틴 중독과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연세의료원 종합관서 열린 2018 대한금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종합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생활습관·미래건강예측을 위해 건강검진 수검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와 공동 연구해 심층문진표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심층문지표 조사에 응답한 5천472명(주요 변수의 결측치와 이상치를 제외한 인원)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가열담배 현재흡연자율은 남성 13.0%, 여성 1.5%였다.

특히 가열담배 현재흡연자 중 일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사용자’는 98%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흡연기간은 6개월이었으며, 평균 흡연량은 10.5개비였다.

또한 월 소득과 니코틴 의존도가 현재흡연율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250만 원 미만 군에 비해 550만 원 이상 군이 가열담배를 사용할 오즈(odds, 집단 간 비교로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나타내는 수치)는 1.6배 높았으며, 니코틴 의존도 점수가 3점 미만(낮은 니코틴 중독)인 군에 비해 6점 이상(중증도~높은 니코틴 중독)인 군의 가열담배를 사용할 오즈는 6.1배 높았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연세대학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정금지 연구교수는 “가열담배와 일반담배의 중복사용은 니코틴 중독과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 심각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인구집단의 장기간 추적관찰 역학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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