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수변공원, 랜드마크로 육성”
“월광수변공원, 랜드마크로 육성”
  • 정은빈
  • 승인 2018.07.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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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선7기 기초長 포부와 각오/이태훈 달서구청장
수밭마을 웰빙음식거리 연계
2020년까지 관광자원화 완료
결혼장려팀 사업 지속·확장
출생아 감소·인구 유출 해결
성서산단 재생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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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으로서 지난 임기는 반쪽짜리였습니다. 이번 임기는 그동안 닦아놓은 초석을 잘 갈무리하고 실현해 반듯한 결실을 맺는 기간으로 삼겠습니다”

제15대 대구 달서구청장에 취임한 이태훈 구청장(사진)은 이달 1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6년 보궐선거로 달서구청장 자리에 처음 앉은 이 구청장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 구청장은 지방선거 후보 시절 5개 분야 29개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구청장의 공약 전반에는 ‘힐링(Healing·치유)’이 깔려 있다. 어린 나이부터 경쟁적인 치열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함께 치유의 쉼터를 제공하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다.

이 가운데 ‘도원지 일원 명품 공원화’는 대구 인근에 몇 안되는 호수 중 하나인 도원지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다. 달서구청은 오는 2020년까지 도원지를 끼고 있는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을 ‘수밭마을 웰빙음식거리’와 연계하는 등 확장시켜 ‘명품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에 못이 몇 개 없다. 그나마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수성구의 수성못과 북구의 운암지 정도”라며 “도원지는 대구에서 보기 힘든 호수로 차별성이 있다. 도원지를 잘 활용해 월광수변공원을 대구의 랜드마크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달서구는 대구 8개 구·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달서구 인구는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총 58만3천여명. 22만5천여 세대가 달서구에 살고 있다. 이 구청장이 ‘공동체’에 집중하는 이유다.

지난 2년간 이 구청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 중 ‘결혼장려사업’은 단연 눈에 띈다. 달서구청은 지난 2016년 7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여러 사업을 펼쳤다. 여태껏 미혼남녀 356명이 새 인연을 찾아 사업에 참여했고 79쌍의 연인이 탄생했다. 43쌍은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과 가족 형성을 중심에 둔 새로운 시도는 이번 임기에도 이어진다.

이 구청장은 “출생아 수 감소와 인구 유출 문제는 매년 심화하고 있다. 가족 형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이 인구 감소 극복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존 시행하던 사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결혼친화공원 조성 등 참신한 사업을 추진해 달서구를 결혼특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죽어가는 마을 되살리기도 달성할 목표 중 하나다. 달서구청은 현재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죽전동, 송현동을 포함,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달서구의 대표적 취약지로 꼽히는 성서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성서산업단지 혁신·재생 지원 강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활성화를 꾀한다.

이 구청장은 이번 임기 중 이르고 싶은 ‘이상형’으로 ‘소통하는 구청장’을 들었다. 달서구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지역에 산재한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겠다는 포부다.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수를 이룬 지난 임기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거 입성, 정당 간 힘 겨루기마저 우려되는 달서구의회와도 적극 소통해 원활히 협력하는 관계를 이루겠다고 했다. 제8대 달서구의원은 총 24명으로 자유한국당 13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바른미래당 1명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를 이루는 데 여·야당 구분은 의미가 없다”며 “선거 기간 중 나눠진 민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정당 구분 없이 소통하고 배려하겠다. 제8대 구의회에 다양한 정당 출신 의원이 모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모아 주민 삶의 터전을 더 넓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향후 4년은 달서구 출범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사람 중심의 생활밀착형 현장 행정을 추진하겠다. 지난 38년 간의 행정 경험과 달서구에 대한 사랑으로 달서구 미래의 새 틀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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