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진국형 지진관측망 갖춘다
대구, 선진국형 지진관측망 갖춘다
  • 김종현
  • 승인 2018.05.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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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학 연구·인력 양성 등
오늘 부경대와 업무협약
고해상도 진도정보 생산
고밀도 지진관측망 추진
대구시는 지진 피해예측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더하고 지진학 연구 활성화와 지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부경대학교에서 맺는다.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에서 연이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지진에 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2016년 ‘9.12지진’ 이후 ‘지진방재 5개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매뉴얼 정비, 지진대피소 추가지정 및 정비 등 다양한 지진방재 정책을 내놓은바 있으며, 2017년 ‘11.15지진’ 후에는 각 분야 전문위원이 참여하는 지진방재 T/F를 구성하고 대구시 맞춤형 지진 방재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구시 청사를 마지막으로 모든 구·군과 주요시설물의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가 완료됐으며, 지진가속도계측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협업해 지자체 최초의 지진분석시스템을 갖추고 빠르게 지진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신속지진대응시스템’ 구축이 올해 7월 마무리 될 예정돼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위치와 규모를 파악해야 하지만, 실제 피해를 예측하고 방재활동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진도를 빠르게 파악해야한다. 현재 기상청에서는 진도 정보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대구시내 1개소의 자료를 기준으로 대푯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실제 시민이 체감하는 값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구시에서 설치한 지진가속도계측기 자료를 함께 포함하게 되더라도 시내권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일부 인구 밀집지역과 외각 지역의 진도값을 산술적으로 유추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부경대학교는 업무협약을 맺고, 고해상도의 진도정보 생산을 위한 고밀도 지진관측망을 설치한다. 더불어 고밀도 지진관측망 자료를 활용해 대구지역의 지진학적 특성 연구와 지진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경대 강태섭 교수팀은 MEMS(초소형 지진가속도계측기)를 대구지역에 40여 개소 설치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신속지진대응시스템’에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대구시는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장소와 자료 연계를 위한 기반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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