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단 등친 ‘간 큰 10대’
보이스피싱 사기단 등친 ‘간 큰 10대’
  • 김정석
  • 승인 2015.01.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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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명의로 통장 개설 판매
사기친 돈 먼저 인출해 챙겨
길에서 주운 주민등록증으로 타인 명의 통장 개설, 휴대폰 개통, 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 통장 판매 등 다양한 범행을 저지른 ‘간 큰 1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심지어 이 10대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통장을 판매하고, 그들이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자신이 먼저 인출해 챙기는 수법까지 선보였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5일 길에서 주운 주민등록증으로 타인 명의의 통장과 휴대폰을 만드는 한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물건을 팔겠다고 글을 올린 뒤 판매 대금을 빼돌리고 개설한 통장을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판매한 P(19)군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P군은 지난해 11월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주민등록증 4개를 주워 각각의 명의로 통장 4개를 개설하고 휴대폰 1대를 개통하는 한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PMP 등을 판매하겠다고 글을 올려 7명으로부터 108만5천원을 개설한 통장으로 이체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타인 명의로 개설한 통장을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판매한 뒤 사기단이 벌어들인 수익금을 자신이 먼저 인출하는 수법으로 186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P군은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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