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미군부대의 철조망을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L(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5시께 남구 미군부대 캠프 헨리 담벼락 1~2m 높이에 설치된 철조망을 자신이 준비해 온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아스퍼거 장애(asperger disorder·아스퍼거 증후군)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경찰에 “미군부대에 들어가면 커다란 피자가 있고 건강에 좋은 무공해 식품일 것 같아 사먹고 싶어서 담을 넘었다”고 진술했다. 이 장애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관심 분야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이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L씨는 온라인 직거래로 자신의 자전거를 산 대구 사람에게 직접 자전거를 갖다주기 위해 이날 대구에 들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부대 근처를 서성이고 담을 넘으려는 등 L씨의 수상한 행동을 본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L씨의 부모는 L씨가 대구에 온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5시께 남구 미군부대 캠프 헨리 담벼락 1~2m 높이에 설치된 철조망을 자신이 준비해 온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아스퍼거 장애(asperger disorder·아스퍼거 증후군)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경찰에 “미군부대에 들어가면 커다란 피자가 있고 건강에 좋은 무공해 식품일 것 같아 사먹고 싶어서 담을 넘었다”고 진술했다. 이 장애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관심 분야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이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L씨는 온라인 직거래로 자신의 자전거를 산 대구 사람에게 직접 자전거를 갖다주기 위해 이날 대구에 들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부대 근처를 서성이고 담을 넘으려는 등 L씨의 수상한 행동을 본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L씨의 부모는 L씨가 대구에 온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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