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국민의당은 민주 2중대”…安 견제
범보수 “국민의당은 민주 2중대”…安 견제
  • 승인 2017.04.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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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진영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상승세에 바짝 긴장했다.

안 후보가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의 지지까지 흡수하며 ‘문재인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경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때리는 데 집중했던 범보수 진영은 다급하게 안 후보에게도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지금 민주당 본부 중대, 2중대와 대선 경쟁을 하고 있다”고 국민의당을 ‘민주당 2중대’로 규정하며 “민주당 2중대가 보수 우파 행세를 하는 것은 자기 정체 숨기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최근 안 후보를 ‘얼치기 중도’에서 ‘얼치기 좌파’라고 바꿔 부르고 있다. ‘얼치기’라는 표현으로 안 후보의 정체성이 모호하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안철수는 중도가 아닌 좌파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으려는 의도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보수정당이 아니고, 민주당에서 뛰쳐나온, 민주당의 2중대 비슷한 정당”이라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진짜 보수’가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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