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급파…긴장 높아가는 한반도
美 항모 급파…긴장 높아가는 한반도
  • 승인 2017.04.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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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호 항로 선회
보름여만에 재전개
軍 “매우 이례적인 일”
‘4월 한반도 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배수량 10만t)가 한반도를 떠난 지 보름여 만에 재출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관련기사 11, 15면)

칼빈스호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훈련을 마치고 남중국해 인근으로 떠났다. 이후 싱가포르에 입항한 칼빈슨호는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0일 “미국 항공모함이 한 달도 되지 않아 재출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것도 태평양을 관할하는 7함대가 아닌 3함대 소속의 항모가 한반도 인근에 자주 출동하는 것도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 유도미사일 순양함 1척으로 구성된다. 칼빈슨호는 항공기 60대, 병력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빈슨호 등 2척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것도 한반도 위기설을 확산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미연합사 측은 칼빈슨호 외 다른 항공모함이 당장 한반도에 전개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미국이 한반도에 공세적으로 전략무기를 투입하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유사시 언제든지 ‘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과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칼빈슨호 재출동에 대해 중국 측은 예민한 반응을 나타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상황 아래 유관 각방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지역 긴장의 정세를 고조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아침 뉴스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집중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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