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가 내린 7일 경북 성주군 국도에서 차량 14대가 3차례로 나눠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9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7분께 성주군 선남면 현대주유소 부근 30번 국도에서 차량 14대가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주유소 10m를 지나 3대가, 30m 뒤쪽에서 7대가, 이어 20m 뒤쪽에서 4대가 각각 추돌했다. 맨 앞과 끝 추돌사고는 경미해 운전자끼리 합의하고 헤어졌으나 중간 추돌사고에서는 승용차들과 화물차 2대의 추돌로 부상자가 9명이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성주와 대구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방았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춰 서자 뒤따르던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 진술과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홍식·남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