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질식사’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 2명 입건
‘포스코 질식사’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 2명 입건
  • 남승렬
  • 승인 2018.01.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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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질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장 관계자들을 입건했다.

지난달 3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스코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 2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외주업체 직원들이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교체할 때 질소가스 배관 밸브를 잠그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실 근무자는 각 공정에 들어가는 가스 등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일을 담당해야 하지만 이들은 주의를 소홀하게 해 산소공장 냉각탑에 질소가 유입됐음에도 뒤늦게 밸브를 잠근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으로 조사를 거쳐 혐의를 확인하면 회사 관계자를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모두 사망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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