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 곳곳 “콜록콜록∼”
뚝 떨어진 기온 곳곳 “콜록콜록∼”
  • 김정석
  • 승인 2014.10.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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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 감기환자 늘어
손 자주 깨끗하게 씻어야
10월에 접어들며 뚝 떨어진 기온으로 감기 환자가 크게 늘었다. 병원에도 연신 코를 훌쩍이는 환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매년 이맘때면 감기 환자들이 급증한다. 아침과 낮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몸의 균형이 쉽게 깨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살펴보면 9월부터 감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12월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추세를 보인다.

코, 목구멍, 기관지와 같은 상기도의 급성 염증성 질환인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의 5년간(2007~2011년) 월별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7월 2만6천여명, 8월 2만5천여명을 기록하던 감기 진료 환자가 9월 들어 평균 3만9천740명으로 약 154% 급증한 뒤 10월 4만5천132명, 11월 4만5천718명, 12월 5만393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중에서도 20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 감기에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은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0~9세가 18.8%, 10~19세가 14.5%로 20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 33.3%의 점유율을 보였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10~15% 내외로 고른 분포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소아·청소년기에는 호흡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성인보다 자극에 더욱 민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는 대부분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세균에 의한 감염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단순히 날씨가 추운 것만으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으나, 추위와 큰 일교차로 인해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면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되는 것이다.

대구지역의 일교차는 지난달 1일 최저기온 17.2도, 최고기온 27.2도로 정확히 10도를 기록한 후, 같은 달 5일 13.7도, 10일 8.8도, 15일 10.3도, 20일 14.4도, 25일 8.8도를 보였고 10월 들어서도 1일 7.4도, 2일 11.9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10도 안팎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손을 자주 씻어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비지 않아야 한다. 일교차가 심할 때는 너무 얇은 옷이나 너무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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