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인재육성재단, 저금리시대 대안 마련 ‘눈길’
수성인재육성재단, 저금리시대 대안 마련 ‘눈길’
  • 김무진
  • 승인 2015.04.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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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후원 확대로 장학 지원 늘린다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이 더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주고자 소액 정기 후원 확대 등을 통한 도약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따르면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라 출연금의 은행 예치 이자수익이 감소, 장학금 지원 학생 수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역 저소득층 가정 및 예술·체육 등 각 분야 우수 학생 지원을 목표로 지난 2013년 10월 설립, 같은 해 12월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수성구청 출연금 7억원과 기업 후원금 3억원, 재단 임원진(이사장 포함 이사 11명·감사 2명) 등이 내놓은 1억여원 등 11억원의 기본재산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13억5천만원의 기본재산을 운용 중이다.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의 설립 제안에 이성로 현 이사장 등이 뜻을 같이하면서 탄생했다. 특히 통상적으로 지자체가 출연한 장학재단의 경우 지자체장이 이사장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외부인사가 이사장을 맡도록 하는 민간 주도 모델을 채택,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설립 첫해 성적 우수·특기·모범 초·중·고 학생 65명에게 5천만원, 지난해 43명에 5천만원, 올 3월 4명에 800만원을 각각 지급했으며, 오는 11월 42명에게 5천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저금리 여파로 은행 이자수입이 감소, 장학금 지원 규모 축소가 우려되자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고 소액 정기 후원 확대 등 새로운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우선 ‘1인 1후원 계좌갖기’ 운동을 전개,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액 정기 후원에 주력한다. 또 2017년까지 이와 비슷한 ‘수성구민 1% 소액 정기 후원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 1천500여명인 후원자를 46만명 구민의 약 1%에 해당하는 5천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성로 재단 이사장은 “더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주고자 장기 소액 후원자 확대 등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계획했다”며 “지역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재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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