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전직 공무원
故 이정석씨 유가족
“고인 죽음 헛되지 않게”
6천164만원 전액 쾌척
故 이정석씨 유가족
“고인 죽음 헛되지 않게”
6천164만원 전액 쾌척
대구 수성구 한 전직 공무원 유가족이 퇴직연금을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놔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25일 수성구와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따르면 수성구청에서 28년간 근무하고 지난해 명예퇴직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전직 공무원 故이정석(당시 54세)씨 유가족이 이씨의 퇴직연금 특례급여 전액(6천164만원)을 장학후원금으로 기탁했다.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를 장학금으로 기탁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28년간 수성구청에서 근무한 이씨는 미혼으로 지난해 6월 명예퇴직을 하고 4개월 후 갑작스럽게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후사도 없이 떠난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여러 사례들을 찾아봤고, 유족없이 사망해 연금 수급권자가 없을 퇴직 당시 기관장에게 지급, 고인의 기념사업(장학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제도’를 알게 됐다.
유가족들은 이를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며 지역 미래 인재 육성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 후원금으로 쾌척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이와 별도로 1천만원의 장학금을 모아 수성장학재단에 기탁,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족대표 이정수씨는 “동생의 공무원 생활이 헛되지 않도록 동생이 평생 몸담았던 수성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성로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고인과 유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을 오석에 새겨 오래도록 기념하고, 고인의 호를 딴 ‘동백장학금’을 통해 지역 우수 인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25일 수성구와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따르면 수성구청에서 28년간 근무하고 지난해 명예퇴직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전직 공무원 故이정석(당시 54세)씨 유가족이 이씨의 퇴직연금 특례급여 전액(6천164만원)을 장학후원금으로 기탁했다.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를 장학금으로 기탁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28년간 수성구청에서 근무한 이씨는 미혼으로 지난해 6월 명예퇴직을 하고 4개월 후 갑작스럽게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후사도 없이 떠난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여러 사례들을 찾아봤고, 유족없이 사망해 연금 수급권자가 없을 퇴직 당시 기관장에게 지급, 고인의 기념사업(장학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제도’를 알게 됐다.
유가족들은 이를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며 지역 미래 인재 육성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 후원금으로 쾌척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이와 별도로 1천만원의 장학금을 모아 수성장학재단에 기탁,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족대표 이정수씨는 “동생의 공무원 생활이 헛되지 않도록 동생이 평생 몸담았던 수성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성로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고인과 유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을 오석에 새겨 오래도록 기념하고, 고인의 호를 딴 ‘동백장학금’을 통해 지역 우수 인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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