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 슬픔 간직하는 법 배워갑니다”
“지하철 참사 슬픔 간직하는 법 배워갑니다”
  • 정은빈
  • 승인 2018.01.18 17: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대구도시철 ‘기억공간’ 방문
“두 참사, 사후 처리 비슷해”
설치·관리 방안 등 질의응답
세월호선체조사위-대구
18일 오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 역 ‘기억 공간’을 방문한 세월호 선체 조사 위원회 김창준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화재현장 보존 벽을 살펴보고 있다. 전영호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18일 대구지하철화재참사 현장을 보존한 ‘기억공간’을 찾아 세월호 선체 처리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2·18안전문화재단 관계자를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역사 내 설치된 기억공간을 둘러본 뒤 기억공간 설치 과정 중 세월호 선체 처리에 참고할 부분 등을 논의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처리와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사후 처리 패턴에 유사한 점이 많다”며 “기억공간 마련 과정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오늘 방문의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 선체를 보존하는 방식은 대구 지하철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며 “원래 물 위에 떠 있어야 하는 배를 육지로 옮기는 것은 선체 분리가 필요한 등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2·18안전문화재단 측은 선체조사위를 상대로 사후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와 시민단체 등 당사자 간 타협이 중요하다는 점과 유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은 “국가차원에서 심리치료 지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과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 등 4명은 오전 9시 40분께 기억공간에 도착해 △기억공간 조성 추진과정 △유지·보수 등 관리 △예산 마련 △공간 활용 등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정은빈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