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생명 위협…지원 대책 마련하라”
“폭염에 생명 위협…지원 대책 마련하라”
  • 장성환
  • 승인 2018.07.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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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취약층 보호 팔 걷은 시민단체
쪽방 주민 더위에 그대로 노출
임시 주거시설·생계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혹서기 지원책 요구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폭염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주거권실현을위한대구연합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1천 명 이상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급기야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에너지 취약계층의 현실은 더욱 가혹하다”며 “지난 6월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쪽방상담소에서 대구 일대 쪽방을 중심으로 에너지 빈곤층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48명 중 20가구가 폭염으로 인한 어지러움·두통·구역질·호흡곤란·지병 악화 등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환경 역시 대부분의 가정이 실내·외 온도 차이가 거의 없어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폭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서류로만 머물러 있는 수많은 대비책이 실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한계와 보완점은 무엇인지 등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듣는 게 중요하다. 이들의 의견 수렴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사야 한다”며 “에너지 효율 개선 및 보급, 에너지(전기·가스·열) 요금 할인, 연료비(연탄·등유) 지원 등 다양한 에너지 복지제도가 혹한기 난방 부분에 다소 집중된 측면이 있어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폭염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에 준하는 실질적인 혹서기 대책 마련과 지원책이 시급하며 나아가 폭염을 ‘재난’에 준하는 상태로 인식하고 임시 주거시설 마련·생계비 지급 등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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