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중 10위…‘꼴찌 삼성’ 오명
10개 구단 중 10위…‘꼴찌 삼성’ 오명
  • 윤주민
  • 승인 2017.03.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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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범경기 2승1무9패
경기 평균 1~2득점 그쳐
타선 회복·마운드 재건 과제
‘좌완’ 장원삼, 5선발 확정
러프·이원석 등 활약 절실
장원삼
장원삼
이수민
이수민
이원석
이원석
다린 러프
러프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시범경기)’에서 F학점을 받았다.

삼성은 지난 14일 개막해 26일 끝난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승1무9패의 성적표를 받아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시즌 삼성은 시범경기 1위로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삼성은 시범경기의 경기력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역대 최악의 9위로 추락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올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삼성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올 시즌 가동할 5인 선발진은 확정했다. 김 감독은 당초 윤성환, 우규민, 레나도와 페트릭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확정했다.

5선발 자리를 두고 신인들과 노장들간의 테스트를 진행해 ‘베테랑’ 장원삼을 마지막으로 낙점했다. 따라서 올 시즌 삼성의 5선발은 이들이 책임지게 됐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의 경우는 희비가 교차됐다.

레나도는 지난 17일 LG전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무실점에 이어 24일 두산전에서는 2.1이닝 동안 1볼넷 2삼진으로 호투했다. 반면 페트릭은 장점이 제구력이 기대에 못 미치지면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각각 4이닝 동안 6피안타와 7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4실점으로 김한수 감독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제공했다.

선발 경쟁에서는 탈락했지만 신인 이수민, 최지광, 장지훈 등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정규시즌부터 불펜요원으로 1군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만년 유망주 정인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삼성의 팀 방어율은 0.532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116개(홈런 2개 포함), 볼넷 50개와 사구 13개를 허용했다.

타선도 낙제점을 받았다. 12경기에서 82안타(2홈런 포함), 28득점에 그치면서 팀 타율은 2할2푼5리에 머물렀다.

최형우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외국인 타자 러프는 11경기에 출장해 36타수 9안타(홈런 1개) 5타점으로 2할5푼5리를 기록했다.

러프는 올 시즌 삼성의 4번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 경우 3번 구자욱-4번 러프-5번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될 공산이 높다.

FA 이원석은 10경기 22타수 9안타(1홈런)로 4할9리의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순조롭게 안착했다.

이외에 김헌곤이 2할6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김한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 올 시즌 1군 무대 백업멤버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타선은 전반적으로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에 포함되지 않지만 매경기에서 1~2득점에 그쳐 김한수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시범경기 12경기 중 19일 NC전에서 5점, 25일과 26일 넥센전에서 각 6점과 7점을 기록한 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0~2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한수 체제로 변신한 삼성이 오는 3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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