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시즌 첫 메이저 도전…‘호수 입수’ 누가?
태극낭자, 시즌 첫 메이저 도전…‘호수 입수’ 누가?
  • 승인 2017.03.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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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ANA 인스퍼레이션 개막
박인비·전인지·박성현 등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31일(한국시간) 개막해 나흘 동안 열전을 벌인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46년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다.

같은 코스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하는 골프 대회는 마스터스 말고는 없다.

LPGA투어에서 전통과 권위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회다.

우승자가 시상식을 마치면 18번 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드는 챔피언 세리머니도 이 대회만의 독특한 전통이다.

‘챔피언의 호수’ 또는 ‘숙녀의 호수’로 불리는 이곳에 몸을 던지는 세리머니는 LPGA투어 선수라면 다 소원이다.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박인비(29)는 진작부터 이 대회에 눈독을 들였다.

박인비는 HSBC챔피언스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에 유난히 강하다. 통산 18승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올해 상위권 입상이 잦은 전인지(23)도 이 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

전인지 역시 메이저대회에 강하다. LPGA투어 2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수확했다. 작년에는 메이저대회에서만 우승 한번을 포함해 3번이 톱10에 입상했다.

장하나(25)와 양희영(28), 그리고 이미림(27) 등 올해 일찌감치 우승을 신고한 ‘챔피언스 클럽’ 멤버 3명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공동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쥔 ‘슈퍼루키’ 박성현(24)도 주목할 대상이다.

세계랭킹 3위로 도약한 유소연(26)과 올해 들어 부쩍 우승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있는 허미정(27)도 ANA 인스퍼레이션을 우승 갈증을 풀 무대로 꼽는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리디아 고는 최근 하락세에 빠진 경기력이 고민이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한국 선수들에게도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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