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령탑 김성근 감독 ‘쓸쓸한 퇴장’
한화 사령탑 김성근 감독 ‘쓸쓸한 퇴장’
  • 승인 2017.05.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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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삼성전 후 전격 경질
이상군 투수 코치 감독 대행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75)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 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지만, 사실 구단이 김성근 감독의 경질 절차를 밟았다.

구단은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팀 훈련을 하려는 김성근 감독에게 “일요일 경기가 끝난 뒤 훈련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이면 감독으로 더 일하기 어렵다”고 맞섰고, 한화 구단은 본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내보낼 준비를 했다.

김 감독이 출근하기 전, 구단은 코치를 모아놓고 ‘감독 대행’을 정했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이를 거절하자 이상군 투수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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