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못 땄지만 한국 수영 ‘금빛 미래’ 봤다
메달 못 땄지만 한국 수영 ‘금빛 미래’ 봤다
  • 승인 2017.07.25 10: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서영, 세계대회 女 혼영 결승
8명 중 6위…3위와 0.69초차
배영 50미터 구간서 3위 기록
김서영-女개인혼영200m세계6위
한국 수영 새 역사 쓴 김서영 김서영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올라 8명 중 6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물살만 가르면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한국 여자수영 간판 김서영(23·경북도청)의 메이저대회 메달 꿈이 영글고 있다.

김서영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올라 2분10초40의 기록으로 8명 중 6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영사에 남을 역영이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모든 영법에 능해야 해 개인혼영은 ‘수영의 꽃’, ‘수영의 완성’ 등으로 불린다.

김서영에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 안세현을 포함해 다섯 명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혼영에서 결승 진출을 이룬 한국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김서영이 처음이다. 김서영이 생애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출발대 위에 서자 한국 수영사가 새로 쓰인 것이다.

이날 결승에서는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헝가리의 철녀’ 카틴카 호스주가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2분06초12)에는 못 미친 2분07초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아직 김서영과 세계정상과는 격차가 있다. 하지만 3위를 차지한 미국의 매디신 콕스(2분09초71)와 김서영은 0.69초 차다.

김서영은 전날 준결승에서 2분0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5위를 차지했으나 결승에서는 기록이 전날보다 처졌다. 그럼에도 자신의 강세 종목인 두 번째 50m의 배영 구간에서는 3위까지 치고 나가며 메달 기대를 품게 했다.

취약 종목 평영만 가다듬는다면 머지않아 메이저대회 시상대 위에 서리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