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와르르’
1회부터 ‘와르르’
  • 이상환
  • 승인 2017.09.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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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겨맞은 삼성
두산에 8-21 ‘13점 차’ 완패
러프, 30홈런-100타점 달성
정인욱, 1이닝 7실점 강판
박근홍, 0.2이닝 만에 7실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가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러프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4번 타자로 선발출장, 3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러프의 올 시즌 30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전날까지 119타점을 기록 중이던 러프는 시즌 30홈런-100타점을 완성했다. 30홈런-100타점은 러프가 올 시즌 6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66번째다. 러프는 타점 부문에서도 이날 2타점을 추가해 시즌 121점으로 전날까지 1위를 달린 KIA 타이거즈 최형우를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배영섭은 앞서 팀이 0-14로 크게 뒤진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니퍼트의 3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폴 근처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두산의 요청으로 합의판정에서 파울로 번복된 후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 6구째를 때려 좌측 폴대를 맞추는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두번째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돌아왔다.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초반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타선에서 홈런포 두방으로 그나마 분풀이를 한 셈이다.

이날 삼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가 무너지는 바람에 초반 승부가 갈렸다. 이날 삼성 선발 정인욱은 1이닝만에 강판되는 최악의 부진으로 주말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정인욱은 1이닝동안 총 41개의 투구를 하며 홈런 1방을 포함해 4안타 7실점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박근홍도 4피안타(홈런 2개 포함) 볼넷 3개를 허용하며 대거 7점을 내주며 0.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1.2이닝만에 무려 14점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두산 선발이 ‘삼성 킬러’ 니퍼트인 점을 감안할때 사실상 승부는 일찌감치 갈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날 8-21로 패한 삼성은 시즌 52승 5무 80패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변동없이 9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두산전 맞대결에선 3승1무12패로 완벽한 열세를 보였다. 윤주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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