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안정화·젊은 선수 육성 두 토끼 잡을 것”
“선발진 안정화·젊은 선수 육성 두 토끼 잡을 것”
  • 윤주민
  • 승인 2018.01.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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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삼성 감독 시즌 구상
“우규민, 부상없이 활약해야
이승엽 공백에도 타선 희망
최원제·김성훈 활약 기대”
김한수
“올 시즌은 모든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사진) 감독은 8일 임대기 구단주 겸 대표이사 취임식에 참석한 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8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게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이날 임대기 구단주 겸 대표이사가 취임식에서 밝힌 ‘도약’이라는 단어를 인용해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새 구단주께서 지난 2년 동안의 시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도약하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했다. 내 생각도 같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올해는 반드시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시즌 ‘선발진 안정화’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질 경우 힘들 것이라는)예상을 했다. 그런데 진짜 막상 닥쳐보니 6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다. 불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는 정말 캠프 때부터 젊은 선수도 발굴하고 잘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이 있다.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선발로테이션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선발진은 아직 미완성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윤성환은 확정적이다. 우규민의 활약이 절실하다”면서 “건강한 우규민은 정말 팀에 도움이 된다. 지난시즌 마운드에서 허리를 잡는 자세를 자주 보였다. 올해는 부상이 없도록 몸을 잘 만들어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 신인이지만 최채흥이나 양창섭도 지켜볼만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팀의 기둥이었던 이승엽이 빠진 타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 감독은 “우선 김상수가 완전한 몸으로 돌아 올 경우 상위 타순으로 배치할 생각이다. FA를 앞두고 있어 올해 의욕이 대단할 것이다. 문제는 이승엽이 공백이지만 강민호와 이원석이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구자욱은 폼을 바구면서 20홈런을 넘겼다. 올해는 더 적응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명타자 자리에는 여러 옵션이 있다. 러프도 1루수로 전 경기를 소화하기 무리가 있을 것이다. 박한이, 조동찬 등이 있다. 아무래도 1루와 지명타자, 외야 한 자리는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팀 리빌딩과 관련, 김 감독은 ‘젊은 선수’의 육성과 발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감독은 “아쉽게 이현동은 미야자키 교육리그부터 빠졌다. 대신 최원제가 준비를 잘하고 있다.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김성훈도 있다. 진짜 ‘확’한 번 올라오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변수가 많으니)지금 당장 올 시즌 목표를 놓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5강이나 우승 보다는 선수들 분위기가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겪고 분위기가 처진 느낌을 받았다. 올해는 강민호도 영입했고 외국인 투수 남은 한 명도 스카우트 팀에서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도 많이 된다. 캠프부터 많은 준비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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