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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北 김정현, 시상식 뒤 결승선 통과 ‘아름다운 꼴찌’

기사전송 2018-03-11, 21: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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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한 날, 북한도 의미 있는 역주를 펼쳤다.

북한 노르딕스키 대표팀 마유철(27)과 김정현(18)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 나란히 출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총 29명이 출전했는데, 마유철이 1시간 4분 57초 3의 기록으로 26위 자리에 올랐고 김정현은 1시간 12분 49초9의 기록으로 27위에 그쳤다.

중도 포기한 두 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최하위 기록이다.

1위(41분 37초 0)와 20분 이상 차이 났다. 두 선수는 0.75㎞ 구간을 3분 10초대에 끊어 선두 그룹과 이미 1분 이상 벌어졌다.

두 선수는 조지아의 테무리 다디아니가 경기를 포기한 5.92㎞ 구간까지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하위권 그룹에도 5분 이상 뒤처졌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악물며 뛰었다.

김정현은 메달 획득 선수들의 현장 공식 세리머니가 끝난 뒤에야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현격한 차이를 보였지만, 현장을 찾은 관중들은 북한 선수들을 따뜻하게 반겼다.

수십 명의 관중은 한반도기가 붙은 흰색 패딩을 입고 북한 선수들은 응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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