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몸풀기’
프로야구 ‘몸풀기’
  • 윤주민
  • 승인 2018.03.1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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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시범경기 돌입
삼성, 불펜진 확정에 중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8시즌 재도약을 위한 ‘전초전’에 나선다.

삼성은 13일 kt 위즈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9개 구단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이번 시범경기는 각 팀 별로 4개팀과 2차전씩 8경기를 치르며 총 40경기가 펼쳐진다.

삼성은 첫 상대로 지난해 ‘탈꼴찌’경쟁을 벌였던 kt와 맞붙는다. 이후 15일부터 21일까지 SK 와이번스와 ‘디펜딩 챔피언’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를 대구로 불러들여 2연전을 갖는다.

이어 24~25일 잠실에서 두산과 격돌, 27~29일 광주로 내려가 KIA와 3연전을 치른다. 마지막으로 30~31일 홈구장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일반적으로 시범경기의 성적은 정규리그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시범경기 일 뿐’.

실제 지난해 시범경기를 1위(7승 1무 3패)로 마친 kt는 정규리그에 들어서자 경험 부족의 단점을 노출하며 하락세를 탔고, 결국 10위 최하위로 2017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KIA는 시범경기에서 7위(5승 6패)에 머물렀으나 시즌 시작과 동시에 수직 상승세를 타며 왕좌에 올랐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 시범경기는 12경기에서 8경기로 축소됐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기 더욱 어렵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다. 시범경기의 성적을 간과하기엔 지난시즌의 패배가 뼈아프다.

삼성은 지난시즌 시범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꼴찌(2승 1무 9패)’로 정규리그를 시작, 4월 한 달 간 연패 늪에서 벗아나지 못했고 결국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결과론적이지만 시범경기의 성적이 고스란히 정규시즌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 때문에 삼성으로선 고작 8경기밖에 치러지지 않는 시범경기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김한수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성과를 점검,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를 정하겠다. 외국인 투수들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아델만과 보니야는 한 차례식 등판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불펜진을 확정하는 게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열리며 무료다. 다만 17~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주말 2연전은 유료다. 삼성 라이온즈 블루멤버십 앱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VIP석, 내야테이블석(중앙, 1루, 3루)이 각각 5천원이며 그 외 좌석은 성인 기준 3천원이다. 시즌권 회원은 본인이 구매한 좌석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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