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KIA와 승차 3.5 게임 유지
선발 아델만, 시즌 5승 수확
‘토종 에이스’ 윤성환 1군 복귀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포스트시즌)를 향한 꿈을 차근차근 키워가고 있다.
삼성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31승(35패)째를 기록하며 이날 한화에 덜미를 잡힌 넥센을 따돌리고 6위로 한 계단 올라 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IA와의 승차도 3.5게임으로 유지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은 3경기 만에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이날 아델만은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총 118개에 달해 6회 1사후 마운드를 장필준에 넘겨줬다.
불펜은 1점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아델만에게 승리를 안겼다. 장필준(1.2이닝)-최충연(1이닝)-심창민(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 잠궜다. 심창민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이면서 타선도 11안타로 화답했다. 특히 강민호가 친정집 롯데에 비수를 꽂았다. 강민호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구자욱과 김상수, 김헌곤, 박해민도 나란히 2안타의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11일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 5월 28일 2군으로 내려간 뒤 15일만이다. 내년시즌 두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윤성환은 올 시즌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 5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방어율은 무려 7.01점대로 치솟을 만큼 부진하다.
선두 두산은 kt에 3-2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또 KIA는 SK에 4-0으로 승리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