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52년 만에 ‘우승 恨’ 풀었다
클리블랜드, 52년 만에 ‘우승 恨’ 풀었다
  • 승인 2016.06.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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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적 1승3패서 역전
말 그대로 역사적인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이 됐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많은 기록이 NBA 역사에 남게 됐다.

89-89 동점이던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의 3점슛으로 승부가 갈린 이날 경기는 무엇보다도 클리블랜드의 ‘우승 가뭄’을 52년 만에 풀어준 경기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NBA 캐벌리어스 외에 메이저리그 인디언스, 미국프로풋볼(NFL) 브라운스 등의 프로 스포츠 구단이 있다.

그러나 1964년 브라운스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클리블랜드를 연고로 하는 프로팀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52년 만에 클리블랜드에 우승컵을 안기게 된 오하이오주 출신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시상식에서 “빨리 우승컵을 들고 홈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연고지 프로 구단의 ‘우승 가뭄’에 시달리는 도시의 불명예는 이제 위스콘신주 밀워키(45년)로 넘어가게 됐다.

NBA 벅스와 메이저리그 브루어스가 홈팀인 밀워키는 1971년 NBA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또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초로 1승3패로 뒤지던 팀이 역전 우승을 달성한 사례로 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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