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안서 ‘마비성패류독소’ 올해 첫 검출
부산 연안서 ‘마비성패류독소’ 올해 첫 검출
  • 이시형
  • 승인 2017.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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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감천항 진주담치서
4월 중순~5월 중순 최고치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 일부 연안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강준석 원장)은 지난 28일 전국연안 해역을 대상으로 패류독소 조사 결과, 부산시 다대포 및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패류양식장이 밀집한 진해만 등 남해안 주요 패류양식장에서는 아직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독소인 마비성패류독소는 진주담치 등 패류가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먹이로 플랑크톤을 섭취하게 되면 그 독이 패류의 체내에 축적된다.

마비성패류독소에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마비성패류독소는 보통 1월부터 3월 사이에 출현하고,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최고치에 도달한 후, 수온이 18℃ 이상 상승하는 5월 이후 소멸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관련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연안해역에 대한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된 다대포, 감천항 및 태종대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패류를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마비성패류독소는 냉동·냉장하거나 가열 조리하여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시기에는 패류발생해역에서 패류를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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