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스코강판, 390억 설비투자 협약

기존 컬러강판공장 부지 활용
연산 6만t 4CCL 새롭게 신설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할 듯

포스코강판은 390억원 규모의 설비를 투자키로 했다.

포항시는 17일 이강덕 시장, 문명호 시의회의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강판(대표 전중선)과 39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컬러강판공장 내 부지를 활용해 연산 6만t의 4CCL(칼러강판도장라인)을 새롭게 신설하는 것으로 9월 착공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에서 생산하는 칼러강판은 건축 내·외장용 자재를 비롯한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되며, 칼러강판도장라인 설비 신설로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전제품 수요 충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라인 신설에 따라 신규 정규직 64명을 비롯한 공사 기간동안 연인원 2만5천여명의 건설 인력이 투입되는 등 지역의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포스코강판은 냉연제품(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아연합금도금강판, 알루미늄도금강판, 컬러강판)을 제조 및 판매해 지난해 매출 7천713억원, 고용인원 382명으로 지역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세계 경제여파로 한동안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지만, 최근에 들어와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확대 및 기술개발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314억을 달성, 올해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MOU 체결이 이어 근로자들과 함께하기 위한 중식 배식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기업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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