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재청·문경시 후원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산 김정옥 선생이 자신의 전수교육관 운영에 발 벗고 나섰다.
김 사기장은 4일 문경시 문경읍 전수교육관에서 오는 10일부터 ‘2018 함께 배우고 즐기는 문화재청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문경시의 후원으로, 문화향유의 저변확대와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김정옥 사기장은“전수관 개관 1년 만에 문화재청 후원 사업에 선정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전수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수관이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 확립뿐 아니라 문경시민을 비롯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민 거점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문경시내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하루 3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백산 김정옥 사기장에게 직접 배우는 전통 발물레 성형수업’을 비롯, ‘나만의 그릇 만들기’를 통해 다양한 도자기 장식기법을 배우고 실연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강사는 백산 사기장과 아들이자 전수교육조교인 영남요 김경식, 손자 김지훈 전수생이 전담한다.
실기 수업뿐 아니라 ‘문경의 도자기역사’, ‘한국의 도자기 종류와 특징’, ‘한국의 도자와 세계의 박물관’, ‘한국의 도자와 직업세계’ 등 일반 도자기 체험장에서 듣기 힘든 전문가 강의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