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복원 속도낸다…설계공모 완료
금관총 복원 속도낸다…설계공모 완료
  • 이승표
  • 승인 2018.05.07 14: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 당선작에 ‘천년의 풍경’
도심-대릉원 경관 조화 우수
경주시, 12월 공사 착공 목표
금관총
금관총 복원 및 전시공간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천년의 혼, 천년의 길, 천년의 풍경)의 조감도.

경주시가 공모한 ‘금관총 복원 및 전시공간 조성 설계공모’작이 심사를 거쳐 지난 4일 최종 확정됐다.

지난 2월 제안공모를 통해 13개 업체가 참여해 이날 최종 선정된 당선작은 (주)동원건축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아이앤, ㈜아이앤디자인건축사사무소가 공동응모한 ‘천년의 혼, 천년의 길, 천년의 풍경’이다.

‘천년의 혼, 천년의 길, 천년의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은 계획부지를 적절히 활용해 도심과 대릉원 경관의 조화가 우수하다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금관총 적석목곽부를 경건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연출해 관람자들이 과거 무덤구조를 상상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최종 당선작 외에도 우수작으로 ㈜이음건축사사무소와 ㈜디아건축사사무소가 공동응모한 ‘미완의 형상, 부재(不在)의 진정성’을 선정한 데 이어, 3개의 작품(가작)도 추가 선정했다. 경주시는 향후 최종 당선작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12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금관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 경주 노서리의 한 주택 수리 중 우연히 신라 금관이 발견되면서 명명됐다. 이로 인해 ‘금관총’ 무덤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공동 조사로 이뤄진 바 있지만 당시 발굴조사는 나흘간 유물만 급히 수습되고 끝나 버려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2015년 재발굴(정식발굴조사)에 들어간 금관총은 해방 이후 호우총을 시작으로 한국 고고학의 발굴조사를 주도해 왔던 국립박물관이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첫 정식 발굴을 시행했다. 당시 금관총에서는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무구(武具)·용기 등이 출토됐으며 특히 구슬 종류만 총 3만 개가 넘게 나왔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