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먹고 맛·향에 취해…‘오감만족’
봄나물 먹고 맛·향에 취해…‘오감만족’
  • 이재춘
  • 승인 2018.05.14 13: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회 영양산나물축제 성료
한시백일장 등 지역행사도
다문화 먹거리 존 등 인기
나물 채취 체험 재미 더해
관광객 등 10만여명 방문
지역경제 25억 효과 추산
“참가자 함께 즐기는 소풍”
제14회산나물축제산나물채취체험행사
제14회 영양 산나물축제의 백미였던 산나물 채취체험 행사 참가자들이 산나물을 뜯고 있다.

‘영양산나물축제’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영양군이 외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축제는 지난 10일 주 행사장인 공설운동장에서 읍면풍물경연대회를 시작으로 4일간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보여 주민과 관광객에게 축제의 오감만족을 이끌어 냈다.

영양군과 영양축제관광재단은 이번 제14회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동안 외씨버선길 걷기행사, 라디엔티어링, 전국한시백일장 등 지역행사를 연계함으로써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높였다.

축제는 ‘봄의 기운을 쌈싸먹어’라는 주제로 산나물을 중심으로 먹거리장터를 활성화 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평균 5시간 이상 대폭 늘렸다.

축제기간동안 외지 방문객 등 10만명이 축제장을 찾아 각종 산나물 등을 구입, 지역의 직접경제효과는 25억원으로 추산됐다.

40대 이상의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별빛가요무대’, 김범수, 길구봉구 등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영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톡톡 튀는 개성미 넘치는 ‘산채가장행렬’, 산나물축제의 백미 ‘산나물 채취체험행사’,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메인행사장은 60여개의 산나물 판매부스와 30여개의 전시·체험부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및 음식디미방 홍보·시식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장내 먹거리존을 대폭 강화해 저렴한 가격에 산나물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산나물 고기굼터, 관광객이 직접 구워먹는 대나무 꼬치구이, 막걸리와 산나물전을 먹을 수 있는 영양주막, 산나물과 베트남·일본·중국 음식을 퓨전화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 먹거리존 등 식당 메뉴 및 공간을 대폭 확대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역시 영양의 진산 일월산, 입암면 및 청기면에서 열린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였다.

체험행사는 ‘산나물’을 알고 체험하기 위해 타 지역 도시 주민 약 400여명의 사전 신청을 받아 이뤄졌다.

영양군은 체험행사를 위해 축제 초기부터 영양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산나물이 자라는 일월산 일대를 특별 관리했다.

산나물을 잘 알지 못해 헤매던 체험객들도 직접 뜯어서 보여주는 산나물 선별 안내자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산나물을 찾고 뜯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인천에서 온 참가자 A씨는 “산나물에 대해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나물도 뜯어 한 가방 담아가고, 또 이렇게 소풍 오듯이 야외로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영양군과 영양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산나물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형식적인 행사를 줄이고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프로그램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 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