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소통의 중요성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소통의 중요성
  • 황인옥
  • 승인 2014.05.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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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정동
자본과정동
소품종 대량생산을 위한 헨리 포드식 조립라인에서 언어적 생산성은 완벽하게 배제됐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에도 과연 그런 원리가 가능할까. 저자는 단언코 거부한다. 오늘날 소통 없는 생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관점이다.

과거 표준화된 대량생산 지배체제에서 오늘날 특수한 소비 틈새에 부응하는 일련의 색다른 재화들이 생산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저자 마라찌가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포스트포드주의 모델의 핵심이다.

저자는 일본의 도요타 공장에서 가장 최근의 혁신에 이르기까지의 새로운 노동형태 모델의 전개를 추적하며 포스트포드주의 모델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정치경제학을 뛰어넘어 사회생활, 정치참여, 민주제도, 개인들간의 관계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역할 등과 관련된 논점들을 망라하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경제의 언어학적 전환이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미디어의 지배가 절대적인 오늘날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떤 새로운 방식의 존재하기에 대한 발명과 새로운 정치공동체를 생산하기 위한 또 다른 언어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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