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청소년, 꿈 찾아준다
방황하는 청소년, 꿈 찾아준다
  • 김지홍
  • 승인 2015.01.11 1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중구에 청소년회관 개소

오늘 상담실 먼저 문 열어

전문 복지사 24시간 대기

학생들 학업·가정 복귀 도와
대구에 청소년 복합 시설을 갖춘 ‘청소년 회관’이 들어선다.

대구 YMCA(기독교청년회)는 한국 YMCA의 전국 연맹 100주년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청소년 회관이 오는 5월 대구 중구에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 회관은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41 호당빌딩(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을 전부 리모델링해 교육과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한국YMCA전국연맹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추진돼왔다. 이 건물은 가출 등의 학교 밖 청소년에게 학업·가정의 복귀를 도와주고, 청소년의 ‘제2의 보금자리’가 부족하다는 대구 YMCA의 문제 의식에 따른 것이다.

청소년 회관의 3층에 꾸며진 상담실 ‘24시간 Wee cafe 친구랑’이 12일 오후에 먼저 개소식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한 이 상담실은 전문 상담·복지사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심리 치료와 학업 복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청소년의 특기 적성과 진로를 상담하고, 청소년 지원 기관과 연계해 자립을 돕는다. 컴퓨터와 오디오를 비롯해 샤워실, 수면실 등도 갖췄다. 전지열 대구YMCA Wee cafe 친구랑 센터장은 “집을 나온 학생들은 대부분 찜질방이나 PC방 등에서 잠을 자는데, 언제든 센터를 찾아와 거침없이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물의 각 층은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이 깔린 PC가 설치된 ‘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방송 제작 등의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뮤지션센터’도 만든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 등을 갖춘 악기실이 음악인 등 예술가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청소년을 맞이한다.

춤과 노래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연습실도 함께 갖춰진다. ‘청소년 카페’에서는 커피 로스팅 실습을 비롯해 핸드 드립 실습과 에스프레소 추출 등 바리스타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요리할 수 있는 조리 작업실도 구상 중이다.

청소년들이 이웃과 더불어사는 삶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평화 도서관’도 꾸며진다. 이곳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소개되는 전시실과 수백권의 책이 배치된다. 학습 공간으로도 이용된다.

김경민 대구YMCA 사무총장은 “청소년 회관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주역인 청소년들이 취미 활동이자, 장기를 개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공간”이라며 “청소년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