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학자료’ 기증 잇따라
‘대구 문학자료’ 기증 잇따라
  • 최연청
  • 승인 2013.03.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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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시인 신동집·소설가 서석달 유가족 등에 감사장
1950년대와 1960년대 대구 문단을 이끈 시와 소설의 양대 산맥, 시인 신동집과 소설가 서석달의 문학자료가 대구문화재단에 기탁됐다.

10일 대구시는 이미 고인이 된 이 두 문인의 유가족들이 대구문학관 콘텐츠 구축을 위해 생전의 문학자료를 기증 및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문학관 콘텐츠구축기관인 (재)대구문화재단 김정길 대표이사는 지난 8일 ‘대구문학자료 기증운동’에 적극 동참해 준 신지용(경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고 신동집 시인의 아들), 서억수(경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 교수, 고 서석달 소설가의 아들), 박지평(수필가, 고 박주일 시인의 유가족), 윤장근(소설가, 이상화기념사업회 초대회장)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 받은 신동집 시인의 자료는 도서만 ‘대낮’(1948)을 포함해 5천700여권에 달하며, 기증자료는 서석달 소설가의 첫 작품집 ‘금붕어’(1963)와 미발표 육필원고, ‘청년신문’(1946), ‘대구소설 창간호’(1989) 등 대구 근대문단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수필가 박지평 씨는 작고한 박주일 시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모자와 코트, 안경, 구두를 기증했고, 윤장근 씨가 기증한 ‘청년신문’은 김동리, 서정주,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등 우익의 젊은 문학인들이 청년문학가협회를 결성해 대구에서 발간한 기관지다. 기증·기탁자료는 대구문학관에 수장, 보존, 전시 및 연구용도로 사용이 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대구문학관 콘텐츠 구축사업 주관기관인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10월 대구문학관 콘텐츠구축 기획위원회를 구성, 대구 문학 전반에 관한 작품 수집 목록을 작성하고, 작년 11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 자료 기증·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문학 자료는 기증 1천13점(서적562,기타자료451), 기탁 7천220점(서적 5천700,기타자료1천520)이며 , 기타 수집자료는 969점으로 총 9천202점이 수집됐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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