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 유강 또 패권…장년부 백호·여자부 포비 우승
이번 클럽대항 축구대회는 10일 포스코협동스포츠랜드에서 올 시즌 클럽 최강을 가리는 결승전을 끝으로 4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청·중·장년부·여자부 등 각 클럽 선수단은 젊은 패기와 열정, 노련미를 선보이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결승전 청년부에선 코주부가 포항유나이티드를 맞아 2-1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주부는 준결승전에서 우승 후보인 표범을 맞아 1골을 내준 뒤 계속해서 밀리다 종료 1분전 정지윤의 만회골로 경기를 종료시킨 뒤 추첨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결승전에서 포항유나이티드와 맞서 후반 4분 김효진에게 1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박남규의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시킨 정지윤이 연이어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3위는 표범이 차지했다.
중년부에선 창포가 대회 사상 처음으로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올랐으나 지난해 우승팀인 유강을 뛰어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유강은 경기 내내 창포의 후방을 몰아치며 골대를 위협한 끝에 후반 7분 김태형의 골을 시작으로 내리 4골 뽑아내며 창포를 4-1로 꺾었다.
흥해와 버팔로는 3위에 만족했다.
장년부에선 백호가 전반 최평율이 반칙으로 퇴장돼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대동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한 뒤 후반 9분 허태식의 중거리 대포알 슛을 작렬시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장년부 3위는 청호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포비가 오천을 맞아 2-0으로 승리,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이원더는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이날 김순견 포항시축구연합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명승부전을 펼치며 축구도시 포항의 명예를 드높여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많은 팀이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