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에 꿈과 희망이 날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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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태
  • 승인 2014.03.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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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세계연축제, 다음달 12일부터 이틀간

터키·호주·뉴질랜드 등 13개국서 100여명 참가

악어·피노키오·석가모니연 등 200여가지 선봬

로까꾸챌린저대회·개막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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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가 4월 12일부터 이틀간 경북의 중심 의성 안계평야 위천 생태하천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
지구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가 다음달 12일부터 이틀간 경북의 중심 의성 안계평야 위천 생태하천에서 열린다.

글로벌 연 축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3개국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위천의 하늘을 세계 각국의 희귀한 연으로 뒤덮을 예정이다.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는 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매일신문사와 의성군, 경북도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글로벌 연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터키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마카오 등지 선수들이 참가해 길이 60m, 폭 25m의 악어연을 비롯해 물고기연, 용연, 선녀연, 오트바이연, 피노키오연, 석가모니연, 스포츠연 등 200여 가지의 연을 선보인다.

대륙연의 대표작인 용연과 선녀연, 거북이연을 비롯해 나비, 잠자리 등 곤충연과 독수리, 부엉이, 매, 비둘기 등 새연은 중국 산둥성 전통 연 도시인 웨이팡시 팀이 시연, 최대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선수들은 원통형 만국기연과 실내에서도 날릴 수 있는 5㎝ 크기의 캐릭터연 등 이색 연들을 시연한다.

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의성세계연축제가 비록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중국 산둥성 웨이팡의 30년 역사, 태국 차암의 20년 역사에 비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말했다.

의성세계연축제가 국내를 떠나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등 괄목할 만큼 성장한 이면에는 경북도의 관심과 지원도 한몫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의성세계연축제를 안동의 국제탈춤축제에 버금가는 경북의 대표 축제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볼거리

‘제2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챌린저대회(육각연)’도 새롭게 기획,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포츠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포츠연은 제비 모양의 연으로, 음악에 맞춰 공중에서 곡예비행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솔로와 그룹 경기로 나눠지며, 그룹 경기는 5명 또는 10명도 가능하다. 스포츠 카이트 챔피언십대회 입상 국가에는 상금도 준비했다.

로까꾸챌린저대회는 육각형 모양의 대형 연을 공중에 띄워 놓고 연을 조정하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연줄을 꼬는 경기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외국에서는 흔히 열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로까꾸챌린저 경기는 대회 기간 중 5~6회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37년째 열리는 전국연날리기대회 또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싸움연은 전국연날리기대회의 백미다. 방패연들이 공중에서 서로 싸움을 펼치면서 상대 방패연의 줄을 끊으면 승자가 되는 경기로, 의성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희귀한 우리의 전통 연 경기다.

가오리연 수백 개를 연결, 공중에 띄우는 줄연과 태국기를 아로새긴 태극기연, 의성마늘연 등 한국의 전통연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의성세계연축제에 앞서 다음 달 2일에는 안동 탈춤공원에서 경북지역 초·중·고교생이 참가하는 전국연날리기대회 경북예선전이 열린다.

◆즐길거리, 먹을거리

대회 기간 중 주목을 끄는 것은 4월 12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개막 공연이다. 박현빈, 윙크, 최석준, 딕패밀리의 리드싱어 박태일 등 국내 유명 대중가수들이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또 ‘실업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도 열린다.

민속씨름의 최강자이면서 국내 유일 프로 씨름팀인 울산 현대코끼리씨름단을 비롯해 의성군청 마늘씨름단, 강원 영월군청씨름단, 충남 태안군청씨름단, 경기 안산시청씨름단, 대구대학교씨름단 등 전국을 대표하는 씨름단 6개팀이 단체전과 체급별 개인전을 통해 기술 씨름을 선보인다.

대회장에는 범선연과 상자연, 올빼미연, 용연, 박쥐연, 봉황연 등 수백 가지 전통연과 창작연 등 세계 연들과 방패연 등 한국 전통연·창작연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세계의 연들과 한국 전통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연 체험장도 마련했다. 대회 기간 중 조직위원회에서는 부모와 함께 대회장을 찾은 초등학생에게 캐릭터연을 무료로 제공(선착순 500명)한다.

미니 컬링 체험장도 운영한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과 세계주니어컬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에 알려진 ‘컬링의 메카 의성’의 이미지를 세계연축제를 통해 알리기 위함이다.

이밖에도 대회 기간 중에는 농특산물 직판장, 의성시니어클럽의 한방도시락 코너, 의성축협의 ‘의성마늘소’ 즉석구이 코너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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