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낭만속으로…
독일의 낭만속으로…
  • 황인옥
  • 승인 2014.04.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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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기획연주회 25일 그랜드 콘서트홀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 주제는 ‘독일낭만음악 자연으로부터’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악보 위에 그려 놓았던 독일 작곡가 멘델스존, 슈만 등의 작품을 푸르름을 더해가는 절정의 봄과 함께 만난다.

특히 이번 기획연주회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명의 신진 거장, 지휘자 최수열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재일은 부친인 클라리네티스트 고(故) 채일희 교수에 이은 2대 클라리넷 연주자다.

미국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대학 및 음악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한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주자, 스페인의 클라리넷 국제콩쿠르 ‘도스 에르마나스’ 한국인 최초 1위 입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학 겸임교수 등을 거쳐,

현재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휘자 최수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정치용을 사사했다. 이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했다.

2013년부터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도 활동 중이며 지휘자로서는 최초로 2014년 포브스 코리아 ’2030 파워리더 40인‘과 2012년 월간객석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에 선정됐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며 촉망받고 있는 지휘자다.

이날 공연의 첫 곡은 멘델스존의 ‘고요한 바다와 행복한 항해’ 서곡을 대구시향이 연주한다.

조용하고 어두운 바다와 밝고 활동적인 바다를 대조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멘델스존 특유의 온화하고 명랑한 성격이 투영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곡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채재일의 클라리넷 협연으로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Op.73’이 장식한다. 이 곡은 베버가 남긴 클라리넷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고전의 구성 속에서 낭만의 정서를 강조하는 화려한 곡이다.

공연의 후반부는 슈만의 ‘교향곡 제3번, Op.97’으로 독일 라인 강변의 정취를 느껴본다.

이 작품은 슈만은 젊은 시절 독일 라인 강 유역의 풍경에 반해 쓴 곡으로, 거침없이 흐르는 라인 강 물결을 독일인의 정신으로 승화하고 있다.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전석 1만원. (053) 250-147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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