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업계, 관광객 끊겨 고사위기
경주 관광업계, 관광객 끊겨 고사위기
  • 김종오
  • 승인 2014.04.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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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여행 중단 장기화 우려…정부,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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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숙박협회가 업계의 어려움 보다 학생들의 무사귀환이 우선이라며 현수막을 내걸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의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경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해 지난 16일 이후 학생 수학여행 및 체험활동이 중지되자 각 학교로부터 예약취소가 잇따르면서, 당초 170여개 학교에서 5만1천여명 규모로 예약을 했던 것이 현재는 2~3%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21일 현재까지 지역 내 26개 유스텔을 통틀어 4개 학교 수학여행단 1천200여명만이 숙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육부가 지난 21일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지역 관광업계에는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을 오는 학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어졌다.

앞서 2월에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까지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는 경주지역에서 더욱 심각하다.

현재 보문관광단지 켄싱턴리조트가 5억5천여만원, The-K경주호텔이 7천400여만원, 현대호텔이 4천여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국사 숙박협회 박시정 회장은 “여객선 침몰사고로 피해 당사자와 유가족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며 “그렇지만 수학여행이나 단체여행의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경주는 물론 전국 관광업계의 큰 타격이 우려돼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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